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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詩)와 사색] 숲

    숲 이영광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떴다 뿌리가 바위를 움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기합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

    중앙선데이

    2024.02.03 00:20

  • [2011 황순원문학상] 시인 이영광

    [2011 황순원문학상] 시인 이영광

    저녁은 모든 희망을 바깥은 문제야 하지만 안이 더 문제야 보이지도 않아 병들지 않으면 낫지도 못해 그는 병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전력을 다해 가만히 멈춰 있기죠 그는 병들었

    중앙일보

    2011.09.20 00:46

  • 지훈상 수상자 이영광·김영미씨 선정

    지훈상 수상자 이영광·김영미씨 선정

    이영광 시인(左), 김영미 교수(右) 지훈상 제11회 수상자로 문학 부문 이영광 시인, 국학 부문에 김영미 국민대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씨의 시집 『아픈 천국 』과 김 교

    중앙일보

    2011.05.07 00:22

  • 예비시인들은 미당에 취하고 질마재 마을은 국화에 취하고

    예비시인들은 미당에 취하고 질마재 마을은 국화에 취하고

    미당(未堂) 서정주는 ‘시의 정부’로 불렸다. 한국 현대시의 폭과 깊이를 무한 확장했다. 미당문학제 참가자들이 5일 미당문학상 시상식 후 미당 묘소를 참배했다. 오른쪽부터 올해 수

    중앙일보

    2011.11.07 01:02

  • 세대교체 준비하는 시, 1인칭 화법 늘어난 소설

    세대교체 준비하는 시, 1인칭 화법 늘어난 소설

    서정주(左), 황순원(右) 올해 12회를 맞은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 문학상 본심 진출작이 각각 확정됐다. 최근 1년간 발표된 수천 편의 시와 소설 중 최고작에 수여하는 미당·

    중앙일보

    2012.07.24 00:59

  • 이영광 시인 오늘부터 ‘시가 있는 아침’ 집필

    이영광 시인 오늘부터 ‘시가 있는 아침’ 집필

    이영광(47·사진) 시인이 이번 달부터 본지 오피니언면 ‘시가 있는 아침’ 연재를 맡는다. 이씨는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 대학원에서 미당(未堂) 서정주 연구로

    중앙일보

    2012.05.01 00:18

  • 시는, 필요 없는 말 덜 쓰는 거죠

    시는, 필요 없는 말 덜 쓰는 거죠

    유종인의 시에는 세련된 언어 감각이 빛난다. “서정적 언어의 밀도가 높다”거나 “정서를 포착할 때 흐트러지지 않고 시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는 평을 듣는다. 묵묵한 사물, 그 결과

    중앙일보

    2012.08.15 00:34

  • 꼰대가 될 것인가, 시인이 될 것인가

    꼰대가 될 것인가, 시인이 될 것인가

     ━ 공감 共感 “40대가 넘으면 ‘경험의 직업인’들은 작은 집착이나 몇몇 속담을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들은 자동판매기가 되기 시작한다. 왼쪽 주입기에 동전 몇 개를 넣으

    중앙선데이

    2017.07.09 00:40

  • 고통받다 떠난 성폭력 희생자여, 그곳에선 괜찮은가요

    고통받다 떠난 성폭력 희생자여, 그곳에선 괜찮은가요

     ━  시로 읽는 세상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의 한 장면. 주인공 할머니가 외손자도 연루된 성폭력으로 희생당한 여학생의 생전 흔적을 찾아다닌다. [중앙포토] 시인들은 시가

    중앙선데이

    2021.02.20 00:20

  • 여전히 고통의 바다, 세월호 희생자 ‘잘 가라’ 말하기엔…

    여전히 고통의 바다, 세월호 희생자 ‘잘 가라’ 말하기엔…

     ━  시로 읽는 세상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낭독회가 2014년 10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비평가 황현산 교

    중앙선데이

    2020.10.17 00:20

  • 우울할 땐 은박지를 긁어요, 저마다 은박지와 동전이라는…

    우울할 땐 은박지를 긁어요, 저마다 은박지와 동전이라는…

    2018년 중앙신인문학상 시 당선작     계시     오경은   우울할 땐 은박지를 긁어요, 저마다 은박지와 동전이란 게 있잖아   스스로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뜨린   꽝의 확

    중앙일보

    2018.09.21 00:01

  • “네가 햇빛처럼 비치면 언제나…” 미당 고향서 시 낭송한 김행숙 시인

    “네가 햇빛처럼 비치면 언제나…” 미당 고향서 시 낭송한 김행숙 시인

    극과 극은 통한다. 문학 영역에서도 그런 사태는 종종 벌어진다. 29일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의 고향인 전북 고창군 질마재 마을의 미당시문학관에서 열린 ‘20

    중앙일보

    2016.10.31 01:01

  • 미당문학상 김행숙 “제가 받은 건 상 아닌 특별한 시간”

    미당문학상 김행숙 “제가 받은 건 상 아닌 특별한 시간”

     ━ 미당·황순원 문학상 시상식 “멋지고 여유롭게 수상소감을 말하려고 어젯밤 집에서 몇 번이나 연습해봤으나 할 때마다 말이 꼬이고 말문이 막혀 즉석에서 말하는 것처럼 수상소감을 적

    중앙일보

    2016.12.05 01:13

  • [책꽂이] 노인은 없다 外

    [책꽂이] 노인은 없다 外

    노인은 없다 노인은 없다(마크 아그로닌 지음, 신동숙 옮김, 한스미디어)=누구나 장수를 꿈꾸지만 치매 등을 감수하며 오래 살고 싶지는 않다. 미국의 노령화 중심지인 플로리다에서

    중앙선데이

    2019.02.02 00:21

  • 기적 일군 어부처럼 고난 극복, 화사한 ‘바깥 세상’ 꿈꾸다

    기적 일군 어부처럼 고난 극복, 화사한 ‘바깥 세상’ 꿈꾸다

     ━  시로 읽는 세상    지난 한 해 역병 시대의 삶을 응축한 열쇠 말 중 하나는 ‘거리’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리라는 게 점거하고 나니까, 별안간 삶이 메마르고 막막해

    중앙선데이

    2021.01.16 00:21

  • 동갑 두 시인의 두 빛깔 산문집

    동갑 두 시인의 두 빛깔 산문집

    장석남(左), 이영광(右)체격에서나 ‘시적 무게’에 있어서나 나란히 중량급인 두 시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문집을 냈다. 공교롭게 같은 1965년생, 최고의 시 문학상인 미당문학상

    중앙일보

    2016.01.14 01:50

  • 시는 죽음을 슬퍼하지만

    시는 죽음을 슬퍼하지만

     ━  [시로 읽는 세상] 어느 공직자의 죽음   시는 죽음을 어떻게 슬퍼할까.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기보다 감추면서 전달하는 글이 시라고 알아왔다. 죽음에 대해서라면 슬픔을 절제

    중앙선데이

    2020.08.08 00:21

  • 지구에 ‘월세’ 사는 인간…‘나만 살면 그만’ 행태 탓 고통

    지구에 ‘월세’ 사는 인간…‘나만 살면 그만’ 행태 탓 고통

     ━  시로 읽는 세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이게 꿈인가 생신가 하는 시절을 반년 넘게 견디고 있다. ‘코로나 19’는 인간에게 ‘움직이지 마라, 모이지 마라’고 명령한다

    중앙선데이

    2020.09.12 00:21

  • 세상은 천국이되 어딘가 아픈 곳, 소주의 ‘쓰레기 같은 힘’으로 잊어야 할 …

    세상은 천국이되 어딘가 아픈 곳, 소주의 ‘쓰레기 같은 힘’으로 잊어야 할 …

    이영광씨의 새 시집 『아픈 천국』에는 사회비판적 시가 많이 실려 있다. 정작 이씨는 “내 손을 통과하지 않은 뭔가가 보이는 작품이 좋다”고 했다. 의도하지 않은 효과에 끌린다는 것

    중앙일보

    2010.09.13 00:07

  • 2011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작 확정

    2011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작 확정

    최근 1년 동안 쓰인 수천 편의 시와 단편소설 가운데 최고작을 가리는 미당(未堂)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본심 진출작이 각각 확정됐다. 올해 11회를 맞은 미당·황순원문학상은 미당

    중앙일보

    2011.07.19 00:11

  • 좋은 시엔 ‘화룡점정 시구’ 빛나 상상의 모험 숨 쉰다

    좋은 시엔 ‘화룡점정 시구’ 빛나 상상의 모험 숨 쉰다

     ━  [시로 읽는 세상] 시 귀신 ‘시마’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스무 살 학생들은 벌써 아는 게 많고 똑똑하다. 열심히 배워서 입학하기 때문

    중앙선데이

    2021.05.08 00:21

  • [레저 브리핑] 포도밭 시인 류기봉 外

    포도밭 시인 류기봉(50)씨가 5일 경기도 남양주 자신의 포도밭에서 ‘제18회 포도밭 예술제’를 개최한다. 시인이 재배한 포도를 맛보고 포도밭 투어와 포도주·포도요리 등을 즐길 수

    중앙일보

    2015.09.04 00:01

  • 노래로 춤으로 시로 기도로 … 기억과 치유의 공연

    세월호 1년, 문화계의 화두는 기억과 치유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남은 자를 위로하는 일에 예술가들이 나섰다. 노래로, 춤으로, 시로, 연극으로, 사진으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직

    중앙일보

    2015.04.13 00:50

  • “시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 드러내 10편 고르기 힘들 정도로 수준 향상”

    “시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 드러내 10편 고르기 힘들 정도로 수준 향상”

    한해 한국문학의 지형도를 보여주는 제9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최종심(3심) 후보가 결정됐다. 미당문학상 최종심에는 ▶김경주▶김근▶김신용▶김언▶김행숙▶송재학▶이근화▶이영광▶정진

    중앙일보

    2009.08.04 01:07